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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

프랑스자수 유튜버 ‘실버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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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수놓는 위로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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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감동하는 그 순간, 우리는 새로운 삶의 동력을 얻는다. 프랑스자수 유튜버 ‘실버스노우’로 활동하는 은설 작가 또한 ‘평범한’ 일상 안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찾아간다. 손끝으로 소소한 행복을 빚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글 김주희 / 사진 강정호

 

Q. 프랑스자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업으로 삼으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만들기를 즐겨 했어요. 대학 시절 패션디자인 수업을 들었는데, 텍스타일 과제가 주어졌죠. 남들과는 다르게 자수를 놓은 작품을 만들면서 처음 프랑스자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흥미가 생기면서 독학으로 터득하기 시작했어요. 자수 실이 지닌 고유의 색감과 결은 물감으로 그린 그림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광택의 유무에 따른 느낌도 확연히 다르죠. 일부러 보풀을 내면서 텍스처를 만들 수도 있어요. 친근한 예술처럼 느껴졌달까요.

 

 

Q. 유튜브를 통해 프랑스자수 작품을 공유하며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계신데요.

 

프랑스자수의 매력과 기법 등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유튜브에 영상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꽃을 수놓는 영상을 비롯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 영상을 많이 시청하는데요. 좋은 영상을 공유해줘서 고맙다는 댓글들을 읽을 때면 보람과 자부심을 많이 느낍니다. 유튜브 외에도 오프라인 소수정예 클래스, 강연, 저술 활동도 하고 있어요.

 

 

Q. 최근 프랑스자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는데요. 프랑스자수를 취미활동으로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프랑스자수를 취미활동으로 즐겨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입문 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프랑스자수 또한 하나의 탄탄한 예술 장르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랑스자수는 실로 그리는 그림이랄까요. 바느질로 회화를 하는 작업이지요. 한 땀 한 땀 조용히 몰입하다 보면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Q. 작가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랄까요. 작품에 투영하는 가치가 있다면?

 

항상 고민하는 지점인데요.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유성입니다. 대중들과 나눌 수 있는 공감 포인트가 있는지, 사람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지 고려합니다. 예술은 어려운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작품이 ‘일상에 잔잔히 스며드는 기분 좋은 웃음’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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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님이 일상에서 누리는 기분 좋은 웃음 또한 궁금해지는데요.

 

우리는 경쟁을 강요하는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행복은 마일리지처럼 적립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언제부터인가 바로 지금,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평범한 일상이 모여 인생을 은은하게 빛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저 또한 집안 정리정돈,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식물 가꾸기 등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참 요리도 좋아하는 일과 중 하나랍니다.

 

 

Q. 작가님께는 요리와 음식도 행복이군요. 가장 좋아하는 한우 메뉴를 소개해주세요.

 

평소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데, 유일하게 먹는 고기가 한우에요. 소화가 잘 되고 부담이 없더라고요. 몇 해 전, 부모님과 횡성 여행 중 현지 맛집에서 한우를 맛있게 먹은 뒤로 한우만 즐겨 먹습니다.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의 한우 육회도 자주 먹는 편이에요.

 

 

Q. 평소 작품의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나요?

 

마음이 편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밖’이 아니라 ‘내 안’을 들여다봅니다. 평소 명상을 자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아이디어나 이미지가 떠오를 때가 있어요. 메모장에 기록해두었다가 작품으로 만들곤 하죠.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거창하고 원대한 목표는 없어요. 다만 제가 행복해야 작품에도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투영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는 구독자 또한 행복하리라 믿어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프랑스자수를 매개로 ‘소모적인 행복’이 아니라 ‘순환하는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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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 2021.09.23 22:31
    실버스노우님의 영상을 보면 잔잔한 행복이 느껴지는게 우연은 아니었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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