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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수업

부모의 말 습관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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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그런 말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아이의 자존감 나아가서 아이의 일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가 거친 말을 하고 짜증낸다고 속상해하면서도 의외로 많은 부모가 자기 말 습관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글 이우경(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공감 능력이 발달한 부모들은 아이의 감정을 잘 알아채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안다. 그러나 사소한 일에도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과부하가 걸리는 부모들도 있다. 이런 부모들은 주로 다음과 같이 행동한다. 평상시 부모로서 자녀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검사해보면 언어습관을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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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자주, 많을수록 좋다
현재 유독 아이 키우기가 힘들게 느껴진다면 아이에게 비난의 화살이나 독설을 퍼붓기보다는 평소 자신의 목소리나 말투를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이 좋다. 사소한 잔소리나 비난이 누적되면 가랑비에 옷 젖듯 아이의 뇌 발달에 유독한 해를 입힌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칭찬은 속삭임처럼 듣고, 비난은 천둥처럼 듣는다.’라는 말이 있듯 어떤 아이들은 자기에게 행해진 부모의 비난 어린 말투나 잔소리를 천둥소리로 듣고 트라우마를 입기도 하고 그 천둥소리가 듣기 싫어 집을 나가기도 한다. 그도 아니면 천둥소리를 같은 천둥소리로 되받아치면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이가 누구보다도 잘 되기를 바라면서도 걸핏하면 눈앞에서 무시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 부모들이라면 심리치료 방법 중에서 ‘역설적 의도’라는 기법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역설적 의도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인데, 아이의 행동이 거슬려서 늘 하던 잔소리가 올라오려고 할 때 잠시 멈추고 반대로 칭찬거리를 찾아 칭찬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점차로 칭찬받을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물론 나이에 따라 그리고 아이들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아이와의 관계가 너무 나쁘다고 판단된다면 지금이라도 비난 섞인 말투나 잔소리보다는 아이가 가진 장점에 초점을 두고 부드럽게 그리고 지혜롭게 말하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코치 같은 부모가 돼라
부모로부터 거친 말이나 잔소리를 반복적으로 듣고 자란 아이는 커가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사회적 적응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규정한 대로 아이들은 바뀐다. 못난이, 겁쟁이라고 규정하면 못난이, 겁쟁이가 되고, 똑똑이라고 규정하면 똑똑이가 되는 것이다. 아이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든 믿고 지지해주는 것이 아이가 이 넓은 세상에서 자기의 존재감을 굳히는 힘이 되어 준다. 때론 실패한다고 해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도록 힘을 주어야 하는데 아이의 실패를 오히려 자신의 실패로 받아들이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의 인생과 부모의 인생을 분리해서 아이가 설사 실패한다고 해도 일어나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다. 건강한 부모들은 운동 코치처럼 아이 옆을 지켜준다. 운동 코치는 선수와 같이 운동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운동장 바깥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전략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이다. 코치처럼 아이 뒤에 혹은 옆에서 지켜보면서 힘을 북돋아 주는 말을 자주 해주고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어준다면 아이들은 정상적인 발달 궤도를 잠시 이탈했다가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말로 아이에게 지나친 압박감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하면서 평생 아이 가슴에 대못을 박을 만한 말을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수시로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부모의 말 습관은 마음 그릇의 크기에 따라 아이에게 넉넉한 가을 들녘처럼 풍요로움을 줄 수도 있고 겨울 들녘처럼 오래도록 황폐함과 무력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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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둥이맘 2021.07.15 17:56
    한의원에서 우연히 본 이 2쪽 짜리에 가슴이 아리고 코끝이 찡해집니다. 오늘 또 제 아이들에게 그랬거든요. 아이들이 커 가는데 저는 더 속좁이가 돼가는 것 같아요. 많이 어렵고 힘들고 외로운 제게 그래도 ^코치^ 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희망으로 다가와 제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기분입니다. 캡쳐해서 매일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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