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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대관령 청정고원에서 자란 한우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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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평창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 먹킷리스트(먹거리와 버킷리스트를 합한 신조어)란 휴게소에서 꼭 먹어야 할 별미를 말한다. 요즘은 휴게소마다 지역 특산물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별미를 선보이고 있다. 휴게소 음식 경연대회까지 열린다. 덕분에 휴게소 먹킷리스트만 찾아다니는 식객들도 있다. 유명 맛집 부럽지 않은 휴게소 한우 메뉴를 소개한다. 이번에는 영동고속도로 평창 휴게소다.


글 김남희 / 사진 강정호


강원도 평창은 예로부터 높은 산과 맑은 물 사이사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태백산맥 서쪽에 위치한 탓에 전체 면적의 약 60%가 해발 700m 이상이다. 평창에 가면 곳곳에 ‘Happy 700’ 로고가 눈에 띈다. 사람은 물론 동식물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고도가 해발 700m임을 강조한 평창군 자체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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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하면 대관령, 이효석, 오대산, 동계올림픽, 월정사, 스키장 등이 떠오른다. 먹거리로는 고랭지 배추를 비롯해 메밀, 감자, 찰옥수수 등이 있다. 특히 한우를 빼놓고 평창을 이야기하면 섭섭하다. 대관령 일대 넓은 초원에서 키우는 한우는 그야말로 으뜸이다. 한우는 더위에 취약한데, 대관령의 고원은 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하다. 반면 맹렬한 추위의 겨울날을 살아 내기 위해 한우는 체내에 지방을 많이 축적한다. 덕분에 마블링이 좋다.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대관령한우가 전국적으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높은 이유다. 더욱이 대관령한우는 우리나라 최초로 품질인증 마크와 이력추적시스템 도입인증, 육가 공공장 HACCP 인증 등으로 품질 면에서도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평창愛(애)휴게소(강릉 방향) 
달큰한 한우 불고기와 쌉싸름한 메밀 싹 
평창 한우 불고기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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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까?’ 입맛 없을 때는 무조건 비빔밥을 추천한다. 갖가지 채소, 나물 등에 고추장(또는 된장), 참기름 또는 들기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식사의 즐거움이 다시 돌아온다. 비빔밥은 어떤 사람도 크게 거부감이 없을 메뉴다. 그렇다고 비빔밥을 만만하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고명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강릉 방향 평창애휴게소의 대표 미식 메뉴는 평창 한우 불고기 비빔밥이다. 평창의 청정 자연에서 공수해온 메밀 새싹과 대관령한우가 비빔밥으로 야무지게 만났다. 비빔 재료를 섞기 전에 눈으로 먼저 음미해본다. 큰 대접 안에 메밀 싹, 시금치, 버섯, 무생채, 고사리, 지단 위에 화룡점정 한우 불고기가 올라온다. 메밀 싹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재료다. 메밀 싹에 함유된 루틴이라는 영양소가 당뇨병, 혈관계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다는 연구도 있다. 또 메밀 싹을 고기와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돕는다. 

 

히_DSC_3693 복사.jpg히_DSC_3662 복사.jpg


비빔 재료가 올려진 대접에 밥을 넣고 고추장을 두른 후 쓱쓱 야무지게 비볐다. 각각의 재료가 어우러져 윤기가 흐르도록 비비는 것이 포인트. 맛깔스럽게 잘 비벼진 비빔밥을 한 입 넣으니 각종 재료가 한우 불고기와 어울려 입 안이 풍성하다. 특히 한우 불고기가 고소한 풍미로 맛의 빈틈을 채워 준다. 평창축협에서 공수해 온 한우 앞다리살을 곱게 다져 비법양념으로 재운 뒤 익혀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는 맛이 좋다. 그냥 밥 한술에 올려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특히 메밀 싹의 아삭한 식감과 쌀싸름한 맛이 한우 불고기의 달큰한 맛과 잘 어우러진다. 맛의 조화로움이 수직 상승해 입에 착착 붙으니 어느새 한 그릇 뚝딱이다. 비빔밥은 역시 입맛 살려 주는 밥도둑이다.

 


Info.
평창 한우 불고기 비빔밥 10,000원

 



평창자연휴게소(인천 방향)
소박한 국물 속 한우 풍미

평창 한우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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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주행으로 속이 거북하다면 국밥만 한 게 없다.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국밥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풀어 준다. 국밥의 매력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밥의 원조이자 기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조선 후기의 무교탕반(서울·개성), 가리국밥(함경도), 대구탕반(대구) 등이다. 여기서 탕반이 곧 국밥이란 뜻이다. 대구탕반은 고기를 결대로 손으로 찢어 넣는 육개장에 더 가까웠다.  
인천 방향 평창자연휴게소의 평창 한우 국밥은 흡사 순한 맛 육개장을 떠올리게 한다. 푹 삶은 한우 고기가 갖은 채소와 함께 나온다. 한 숟가락 떠먹으니 얼큰함보다는 시원한 맛이다. 특별하게 튀는 맛이 아닌 기본을 지켜 내는 국밥이다. 그래도 한우만이 낼 수 있는 감칠맛 나는 국물이다. 휴게소 조리실장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기보다는 밥 따로 국 따로 먹어 보길 권했다. 그래야 한우로 우린 국물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고 했다. 맛있는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대관령한우 아롱사태로 육수를 냈다. 푹 삶은 한우 아롱사태는 국밥 고명으로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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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거지나 시래기를 넣은 국밥이 아니다. 기본 채소와 함께 신선한 생배추를 푸짐하게 넣어 국물에 맛을 더했다. 덕분에 배추 본연의 시원한 단맛이 국물 속에서 은근하게 녹아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더한다. 한 입 한 입 먹을수록 개운 맛이 입 안을 감싸고, 다 먹은 다음에도 기름기가 남지 않는다. 아삭아삭 씹히는 배추의 식감과 쫄깃함이 좋은 아롱사태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한 그릇 별미다.

 

Info.
평창 한우 국밥 10,000원

 



<평창 휴게소 주변 볼거리>


오대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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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국립공원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그리고 홍천군 일부에 걸쳐 있고 태백산맥의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은 차령산맥과 교차점에 있다. 해발 1,563m로 오대(남대, 북대, 동대서대, 중대)가 있어 오대산이라고 하며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호령봉, 상왕봉, 동대산, 두로봉 등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월정사 전나무 숲과 중턱의 사스래나무, 정상 부근의 눈측백나무와 주목 군락, 호령계곡의 난티나무 군락이 장관이다.

 


월정사 전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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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는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봉안된 천년 고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시절 창건됐다. 월정사에는 수많은 문화재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전나무 숲길이다. 금강교에서 월정사 일주문까지 1km 남짓한 길에는 수령이 80년 이상 된 1,800여 그루의 전나무가 빼곡하다. 최고령 나무는 무려 370년이 넘는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온통 하얗게 겨울 왕국이 된 전나무 숲길을 여주인공 지은탁의 뒤를 따라 걷는 도깨비 김신의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효석 문학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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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숲속 문화체험공간이자 소설을 테마로 한 자연학습장이다. 이효석 탄생 1백 주기를 맞아 조성됐다. 소설 배경지인 봉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소설 속 장터, 충주집, 물레방아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쉼터, 시낭송 무대와 약수터 등으로 구성된 소설로 500m, 등산로 2.7km 등 산책길도 조성되어 있다. 산책길을 따라 소설 속 문장을 새긴 바위가 줄지어 있어 읽는 재미도 있다.

 


비엔나인형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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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인형박물관은 테마 인형 박물관이다. 대관령 알펜시아리조트 입구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테마마을 ‘티롤빌리지’ 안에 위치한다. 창작 한지 인형, 피규어, 포슬린 인형, 빈티지 인형 등 각종 인형을 주제로 한 11개의 전시관을 비롯해 놀이방과 멀티존(영상존) 등 편의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인형의 집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안 양식으로 만들었는데 우리나라 한 수집가의 소장품으로 구입 당시 약 8천만 원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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