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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문자,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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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언어학 대학은 언어연구학으로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한다. 이 대학에서 세계 삼십여 개 주요 문자 중 최고로 한글을 꼽았다. 한글은 2009년, 2018년 개최된 세계문자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글 이은석(글쓰는 노동자) 참고 국립국어원, 한글학회 누리집


옥스퍼드대에서 최고의 문자로 한글을 인정한 이유는 합리성, 독창성, 실용성 등이었다. 한글은 하루 만에 터득할 수 있고, 한글의 구성 원리가 정보기술시대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것이었다. 언어학자들이 인정한 한글의 가치 중 과학적인 특성 몇 가지만 소개한다. 

 

 

가장 많은 발음기호를 가진 한글
한글은 소리를 문자로 형상화한 소리글자(표음문자)다. 덕분에 한글은 현존하는 문자 중 가장 많은 발음기호를 가지고 있다. 외국어도 어렵지 않게 표현할 수 있다. 한글로 표현 가능한 소리는 8,800여 개 정도. 실제로 영어 발음의 90% 이상을 한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일본어는 300개, 중국어는 400여 개 정도다. 덕분에 문자가 없는 몇몇 소수민족들 중에서 한글을 표기문자로 공식 채택한 경우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대표적이다.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는 찌아찌아족은 2008년부터 한글로 된 찌아찌아어 교과서, 한글로 된 도로 표지판 등을 사용하고 있다. 

 

 

자음과 모음의 과학적 결합
훈민정음은 자음 17자, 모음 11자 총 28자로 이루어졌다. 이 28자는 기본 글자 8개로 만들어졌다. 자음 다섯 자(ㄱ, ㄴ, ㅁ, ㅅ, ㅇ), 모음 세 자(•, ㅡ,ㅣ)다. 자음은 발음 기관 또는 발음하는 모양을, 모음은 ‘하늘(•), 땅(ㅡ), 사람(ㅣ)’을 형상화했다. 자음은 ‘닿소리’라고도 하는데 닿소리란 목구멍에서 숨이 나올 때 그 숨이 발음 기관에 닿으면서 만들어진 소리라는 뜻이다. 어금니, 혀, 입술, 이, 목구멍 등 발음 기관과 발음하는 모양을 본떠 만든 것이 바로 ‘ㄱ, ㄴ, ㅁ, ㅅ, ㅇ’ 자음 다섯 자다. ‘ㄱ’은 어금닛소리로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ㄴ’은 혓소리로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입술소리 ‘ㅁ’은 입의 모양, 잇소리 ‘ㅅ’은 이의 모양, 목소리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따라 만들었다. 한글의 뛰어난 과학성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훈민정음의 글자들은 또 획 더하기와 합하기를 통해 만들어졌다. 자음은 획 더하기, 모음은 기본자 합하기 규칙을 적용했다. 즉 자음은 ‘ㅅ, ㅈ, ㅊ’과 같이 획을 더하고, 모음은 기본자 ‘• , ㅡ, ㅣ’를 합쳐서 만들었다. 

히_자음모음.jpg

 

 

모아쓰기와 소리 표현의 실용성
한글은 언어의 한 음절을 첫소리(초성), 가운뎃소리(중성), 끝소리(종성)로 구분한 최초의 문자다. 모음과 자음을 합치면 하나의 글자가 되고 여기에 받침을 더할 수도 있다. 이런 구성 원리 때문에 최소의 낱자로 많은 글자를 만들 수 있다. 현대 한글 표기에서 24개 자모음만으로 1만 1172자까지의 조합이 가능하다. 글자도 빨리 읽고 쓸 수 있다. 참고로 현대 한글은 자음 14자, 모음 10자 모두 24자다. 훈민정음 28자 중 모음 ‘•(아래아)’와 자음 ‘ㆆ(여린히읗), ▵(반시옷), ㆁ(옛이응)’ 총 네 글자가 사라졌다.
한글은 받침으로 쓰는 끝소리 글자를 첫소리 글자에서 가져다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눈, 밥, 몸’ 등이 그렇다. 만약 끝소리 글자를 다른 모양으로 만들었다면 글자 수가 너무 많아져 배우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 한글은 음성인식이 뛰어난 문자다. 한 글자당 하나의 소리로만 발음된다. 예를 들어 ‘ㅏ’는 ‘[아]’ 소리로만 난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a’는 단어마다 여러 가지로 발음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술이 발달할 디지털 시대에 한글만큼 적합한 문자가 또 있을까.
이처럼 한글은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며 실용적이다. 1998~2002년까지 말뿐인 언어 2,900여 종에 가장 적합한 문자를 찾는 유네스코의 연구에서도 한글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유네스코는 1989년 ‘세종대왕 문해상’을 만들었다.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 데 공적을 끼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9월 8일(문해의 날)에 시상한다. 자랑스러운 우리 언어, 우리 문자 한글은 우리의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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