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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 유유자적 한우, 강원한우 체험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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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초원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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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7만 여 평(약 23만 여 제곱미터)의 푸른 초지에서 한우를 방목하며 키우는 목장이 있다. 강원도 춘천의 해피초원목장이다. 강원한우(구 하이록한우) 체험농장으로도 지정된 이 목장에서는 한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글 김남희 / 사진 정우철


호수, 섬, 산이 어우러진 도시, 강원도 춘천. 춘천이라는 지명은 고려 시대 때 ‘봄이 빨리 오는 고을’이라는 뜻으로 춘주(春州)였다. 그러나 조선 시대 때는 ‘봄이 빨리 오는 내’라는 뜻으로 ‘봄내’로 불렸다. 봄내의 한자 표기가 춘천이다. 특히 춘천은 북한강과 소양강이 흐르고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가 시내를 감싸고 있어 수변과 어우러진 도시로 더 유명했다. 물가 풍경은 봄이 더욱 낭만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잃어버린 봄 풍경이 아쉬워 봄의 끝자락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춘천으로 향했다. 소양강, 남이섬, 강촌 등 기존의 관광명소가 아니다. 청정하고 시원한 공기, 호수 풍경을 품고 있는 푸른 초원, 한우 등 각종 동물과의 교감이 가능한 곳이다. 

 

 

춘천의 특별한 풍경
춘천 시내에서 자동차로 춘천댐 방향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해피초원목장’. 한우를 자연친화적인 방식인 방목으로 키우고 있는 개인 목장이다. 현재 한우 30여 마리, 면양 20여 마리를 방목하고 있으며 당나귀 1마리, 거위 2마리, 공작새 1마리, 토끼, 흑염소 등도 키운다. 서울에서 금융맨이었던 최영철 대표가 1992년쯤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 춘천으로 돌아와 산 중턱에 목장을 일궜다. 한우는 처음부터 방목으로 키웠다. 푸른 초원과 호수가 어우러진 뛰어난 경관을 혼자 보기 아쉬워 체험농장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다 2012년 강원한우 체험농장으로 지정되면서 춘천의 새로운 관광 스팟으로 떠올랐다. 작년 한 해 동안 약 10여 만 명의 사람들이 목장을 다녀갔다. 또 초등학교·중학교 교과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춘천시 농촌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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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강원한우는 강원도 12개 시군(춘천·철원·화천·양구·인제,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한우 농가가 참여하는 한우 브랜드다. 친환경적으로 한우를 생산하고, HACCP 적용 사업장에서 고품질 한우고기를 가공해 유통하고 있다. 횡성한우, 늘푸른한우, 치악산 한우 등과 함께 강원도 한우를 대표한다. 

 

 

천천히 걷거나 서로 교감하거나
농장 입구는 좁아 보였지만, 막상 목장에 들어서니 시원스럽게 초원이 펼쳐졌다. 첫눈에 들어오는 넓은 초록의 초지 풍경에 마음의 빗장이 절로 풀어진다. 매표소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공과 놀이기구들이 있어 어린이들은 마음껏 뛰어 놀아도 된다. 토끼, 흑염소, 당나귀, 공작새, 거위 등 다양한 동물도 있어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먹이 주기 체험은 입장료에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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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귀여운 토끼. 먹이를 따라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모습이 깜찍하다. 
두 마리의 한우도 보인다. 먹이 주기 체험을 위한 암소다. 먹이를 주자 긴 혀를 날름거리며 다가오는 모습에 순간 멈칫하게 된다. 하지만 이내 순한 눈망울에 친근감이 느껴진다. 둘 중 한 마리는 16살 할머니소다. 춘천에서 최고령이란다. 

 

 

목가적 풍경의 ‘뷰 맛집’
한우와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장 옆길을 따라가면 양떼들을 만날 수 있다. 목장 울타리와 산책로가 구분돼 있지만, 양들이 초원에서 풀 뜯는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다. 스스럼없이 뛰놀고 풀을 뜯어 먹는 양들을 보노라면 미소가 마음가를 잔잔하게 채운다. 그러나 가까이서 들어본 양 울음소리는 생각만큼 화이트 노이즈는 아니다. ‘매~’ 하는 울음소리가 우렁차다. 양들을 구경하며 솔숲을 지나면 숲길이 이어진다. 숲길에서는 온갖 자연의 소리와 내음들로 오감을 풍성하게 한다.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소리, 솔내음, 꽃내음, 나비의 날갯짓 등이 눈과 귀, 입과 코를 부드럽게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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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장 가는 길’이란 팻말을 따라 느린 걸음으로 20분 정도 더 올라가면 춘천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포토존이다. 포토존 정자에 오르면 초록빛 선명한 초원 아래 춘천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탄성을 부르는 인스타그래머블한 뷰 맛집이다. 초원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목가적인 동시에 낭만적이다. 완만한 구릉 위 푸른 초지, 찬란한 햇살 아래 살랑거리는 들꽃들, 방목한 한우의 유유자적한 몸놀림, 숲속 이름 모를 새들의 조잘거림 등. 머릿속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하기 어려운 아늑하고 평화로운 마주침이다. 너무 상투적이지만 한 폭의 풍경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파란 하늘과 초록빛 산들에 둘러싸인 춘천호의 비경이 압권이다. 그 자체가 힐링이다. 춘천호의 찬란한 풍경을 눈동자에 가득 채우고 나면 언덕 아래 펼쳐진 한우 방목장이 눈에 들어온다. 춘천호에 반영된 자연도 아름답지만 한우 방목장의 전경도 환상적이다. 초지에서 한우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실제 마주하니 바쁨에 달아오른 삶이 잠시 멈춤이 된다. 

 

 

100% 강원한우로 만든 수제 한우버거 
수제 한우버거와 한우 비빔밥은 농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신선한 로컬푸드, 건강한 맛, 저렴한 가격에 인기가 많다. 특히 수제 한우버거(8천 원)가 유명하다. 1등급 이상의 강원한우 냉장육으로만 만든 100% 한우 패티, 목장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매일 직접 구운 수제빵, 목장 또는 주변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들로 만들었다. 주말 메뉴로는 한우 불고기가 토핑으로 올려진 비빔밥(한우 토핑은 선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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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목장에는 한우버거 만들기, 당나귀 타기, 목공 체험, 떡 만들기, 농촌 교육농장 프로그램에 따른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봄에는 숲 체험과 야생화 관찰, 여름에는 목장 인근 마을과 연계해 농산물 수확체험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 비경 체험, 겨울에는 눈썰매를 포함해 인근 농가에서 수확한 군고구마와 밤 굽기, 연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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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한우 체험농장 ‘해피초원목장’


주소 강원 춘천시 사북면 춘화로 330-48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하절기), 연중무휴 
입장료 성인 6천 원, 어린이 2천 원
문의 033-244-2122, www.happyhil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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