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치여행

잘도 아깝다* 제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히shutterstock_1056846707.jpg


제주는 유네스코도 인정한 자연경관이다. 생물권보전지역(2002년), 세계자연유산(2007년), 세계지질공원(2010년)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개의 타이틀을 얻었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사례다.


writer 이규영 / photo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홈페이지, 제주관광공사, visitjeju.net

 

잘도 아깝다 *‘매우 예쁘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
몇 번을 가도 ‘탐나는 섬’, 제주. 화산, 섬, 폭포, 바다, 동굴, 원시림, 국립공원 등 제주는 자연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형뿐만 아니라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 난대, 온대 및 아한대의 기후적 특성도 다르다. 덕분에 지리적으로나 생태적으로나 다양성이 가득하다. 제주도는 누군가의 말처럼 ‘천 개의 계절과 천 개의 날씨, 천 개의 시간이 존재하는 섬’이다. 제주를 유네스코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본다.

 


유네스코 3관왕

제주도가 처음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은 2002년 12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이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육상, 연안 또는 해양 생태계’를 말한다. 처음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200m 이상 지역만 해당되었지만 2019년 곶자왈, 오름, 추자도 등을 포함한 섬 전체와 해안경계 5.5km 이내의 해양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되었다. 이 중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핵심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 지역, 영천·효돈천 천연보호구역, 섶섬·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등이다.

 

히IMG_1546.jpg


2007년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세계자연유산은 지구의 역사가 담긴 곳, 희귀한 동·식물이 자라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곳, 경관이 아름다운 곳 등을 지정해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사굴, 당처물동굴, 용천동굴 등)이다. 
2년 후인 2009년에는 제주 섬 전체가 세계지질공원으로도 등재됐다. 역시 한국 최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호하면서 이를 토대로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 주민 소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질공원 대상지역은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 패류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동백동산), 교래 삼다수 마을 등 도내 지질명소를 아우른다. 
이 밖에도 제주도 어부들의 민속 제례 의식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2009년)에, 제주 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문화무형유산(2016년)에 등재되었다. 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마을 수호신인 본향당신을 모시고 마을사람들이 하는 당굿으로, 매년 음력 2월 1일과 14일에 사라봉 어귀에 자리 잡은 칠머리당에서 열린다.

 


생물권보전지역
백록담 푸른 물이 빚은 원시림
돈내코

 

히IMG_1560.jpg


한라산에서 발원한 두 갈래의 하천, 영천과 효돈천. 두 하천은 중간지점에서 만나 서귀포 바다까지 하나로 흘러 들어간다. 영천과 효돈천 계곡 주변에서는 난대식물대, 활엽수림대, 관목림대, 고산림대 등 한라산의 모든 식물군이 자생한다. 특히 한란, 돌매화나무, 솔잎란, 고란초, 으름난초 등이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효돈천의 한 줄기인 돈내코는 하천 생물권보전지역이다. 한라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백록담에서 내려오는 차갑고 맑은 물, 크고 작은 바위, 청신한 기운의 난대 상록수림, 폭포 등으로 치장한 경치가 아름답다. 특히 돈내코 계곡은 물이 귀한 제주에서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기로 유명하다. 계곡 상류에 지하수가 품어져 나오는 용천지대이기 때문. 참고로 돈내코라는 지명은 ‘돌다’라는 뜻의 ‘돈’, 하천을 의미하는 ‘내’, 입구라는 뜻의 ‘코’가 합쳐진 말이다. 

 

히IMG_1524.jpg


돈내코에는 제주지역 식생의 80%가 서식한다. 멸종위기 식물 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자란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82호)이자 천연기념물 제432호인 한란 자생지이기도 하다. 난초 중에서 가장 귀하다는 한란은 한라산 남쪽 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식물이다. 꽃이 피는 시기가 11~1월로 추울 때 꽃이 핀다 하여 ‘한란(寒蘭)’이다. 황록색이나 자줏빛을 띠는 꽃은 향기롭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에서 식물종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으로는 한란이 유일하다. 돈내코는 한란이 자랄 수 있는 북방 한계지로서 학술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더불어 깊은 골짜기와 폭포, 울창한 난대 상록수림이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 가치로도 특별하다.

 

히IMG_1502.jpg

위치 서귀포시 돈내코로 114 일대

 



세계자연유산
신령스러운 산
거문오름

 

히거문오름 곳자왈.jpg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는 다양한 화산지형과 지질자원을 자랑한다.  
땅 위에는 크고 작은 368개 오름이, 땅 아래에는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다. 작은 섬 하나에 이렇게 많은 오름과 동굴이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이중 거문오름은 제주도의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히거문오름.jpg


거문오름 정상에는 깊이 팬 화구 안에 솟은 작은 봉우리와 용암이 흘러 나가며 만든 말굽형 분화구가 있다. 분화구 내 울창한 산림지대가 검고 음산한 기운을 품는다고 해서 검은 오름이라고 한다. 또다른 의미도 있다. 신(神)이라는 뜻을 지닌 ‘검’이라는 단어에서 ‘거문’이 유래해 신령스러운 산이라고도 해석된다. 
거문오름으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는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20여 개의 용암동굴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굴 중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거문오름은 ‘곳자왈’을 품고 있다. 곳자왈이란 용암이 분출돼 흐르며 남긴 현무암 사이사이로 나무, 덩굴식물이 함께 살면서 형성해 놓은 원시림이다. 곳자왈은 난대식물과 한대식물이 함께 자라는 특이한 형태로, 세계에서도 유일하다.  

 

히거문오름 탐라산수국.jpg


거문오름 탐방을 위해서는 하루 전까지 예약해야 하고 당일 예약은 받지 않는다. 사전예약자는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고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탐방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회당 최대 50명씩 450명만 입장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쉰다.

 

위치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102-1

 



세계지질공원
하늘에서 날아온 섬
비양도

 

히비양도 shutterstock_1056846701.jpg

 


섬 속의 섬,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약 5km 떨어져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타원형 오름으로 해안선 길이가 3.5km, 동서 및 남북의 길이가 850m, 면적이 0.59km2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제주 4개의 섬 중 가장 나중에 생겼는데 고려시대 중국에서 날아와서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고 한다. 고려시대에 화산 폭발로 탄생했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권에 남아 있다. 그러나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비양도는 2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올라가면서 지금과 같이 섬이 되었다는 것이 정설.
비양도의 해안은 대부분 용암으로 되어 있는데 대형 화산탄과 독특한 바위들이 대표적인 지질명소다. 화산탄은 10톤 규모의 크기로 직경이 5m에 달하는데, 현재까지 제주도에서 발견된 화산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화산탄 분포지 인근에는 ‘애기 업은 돌’로 불리는 독특한 바위들 약 20여 기가 산재해 있다. 용암이 흐르는 동안 바닥에 물을 만나 소규모 폭발이 발생하여 용암이 뿜어져 나가 만들어진 것으로 용암굴뚝(호니토, hornito)이라고도 부른다. 

 

히비양도2.jpg


한편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질 트레일’ 코스를 만들었다. 코스는 총 4곳. 먼저 김녕·월정 코스는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았던 주민들의 생활상을 만날 수 있다. 성산·오조 코스는 성산일출봉을 품고 있으며, 산방산·용머리해안 코스에서는 80만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의 아름다운 길을 거닐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월봉 코스는 수월봉 주변을 걷는 코스다.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남겨진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연출하는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위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