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푸드 스토리

호로록 호로록~ 한 그릇 국수의 맛!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시아 누들로드>

 

변환af-11310928.jpg


국수 한 그릇. 간편해서 좋다. 반찬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부담 없다. 면 요리는 아주 다양하다. 중국에서는 면을 찌거나 굽고, 삶고, 튀겨서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칼국수, 메밀국수, 냉면 등이 있고 일본에는 라멘, 우동, 소바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에는 쌀국수가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면 요리를 소개한다. 


writer 강인선 / 도움말 농촌진흥청


중국 6대 국수 
중국을 대표하는 6가지 면 요리가 있다. 쓰촨성의 단단미엔(탄탄면), 산시성의 따오샤오미엔(도삭면), 란저우의 뉴로우라미엔(우육면), 광둥의 이후이멘(이부면), 우한의 러깐미엔(열간면), 베이징의 자장미엔(자장면)이다. 
먼저 단단미엔(担担面). 쓰촨성 향토음식답게 얼얼한 화자오 가루를 뿌려 맵고 얼큰한 국수다. 땅콩과 깨를 갈아 걸쭉하게 만든 소스인 즈마장의 맛이 더해져 끝 맛은 구수하다. 처음에는 국물 없이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형태였다. 지금은 변형되어 고추기름을 사용한 매콤한 국물이 있는 탕면 요리가 되었다. 
따오샤오미엔(刀削麵)은 독특한 면이 특징이다. 어깨나 손에 반죽을 올리고 얇은 철판같이 생긴 칼을 이용해 재빠르게 면발을 잘라낸다. 도삭면이다. 이렇게 잘린 면은 물이 펄펄 끓는 솥으로 쏙쏙 들어간다. 굵은 부분은 두툼한 면의 쫄깃한 질감을, 얇은 부분은 국물이 흠뻑 배어들어 부드럽게 씹힌다. 면 하나에서 서로 다른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뉴로우라미엔(牛肉拉麵)은 간쑤성 란저우 지방의 대표 국수다. 쇠고기 육수에 손으로 뽑은 굵은 면을 삶아 넣어 파와 고기, 샹차이(고수), 고추기름을 넣어서 먹는다. 쇠고기로만 만든 육수는 탁하지 않고 맑아 국물 맛이 시원하다. 고추기름을 가미하면 맛이 칼칼해진다. 라미엔은 수타면을 뜻한다. 반죽을 면판에 두드리기도 하고 허공에서 꽈배기처럼 돌렸다가 잡아당기며 면발을 뽑아낸다. 
광둥성의 이후이멘(伊府麵)은 물 대신 달걀 노른자를 넣어 반죽해서 만든 면발을 기름에 튀기거나 말린 건면을 사용하는 요리다. 닭고기 육수에 각종 해물, 완자 등을 곁들여 먹는다.
18세기 중반 청나라 때 유명한 시인이자 서예가였던 이병수(伊秉綏)가 손님을 대접할 때 낸 것이 시초다. 그의 집은 언제나 손님으로 북적거렸는데 면을 뽑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리 면을 만들어 말려놓았다고 한다. 손님이 오면 그때그때 면을 바로 끓여서 대접했다. 이병수 집의 국수라고 해서 이부면이다.
러깐미엔(熱干麵)은 이름처럼 뜨겁게 얼얼하고 국물이 없는 면 요리다. 일종의 비빔국수로 두툼한 면에 깨로 만든 양념장에 각종 채소를 올려 먹는다. 러깐미엔은 일반 비빔국수와는 좀 다르다. 삶은 면을 잘 식힌 다음 다시 기름에 볶고 여기에 깨장과 참기름, 식초, 고추기름, 다섯가지 맛의 소스 등을 얹어 다양한 맛을 낸다. 기름에 볶은 면발은 노란색 윤기가 흐르며 부드럽고 쫄깃하고 고소하다.
자장미엔(炸醬麵)은 중국식 된장을 기름에 볶아 면에 얹어 먹는 요리다. 원래 중국 북방의 서민 음식으로 산동성, 산시성, 동북 3성 등에서도 먹었지만 베이징 자장면이 가장 유명하다. 노란 콩으로 만든 된장(황장)을 볶는 듯 마는 듯 볶아 날 된장에 가깝게 조금 넣는다. 여기에 숙주나물과 채썬 오이, 무, 배추 등 갖은 채소를 볶지 않고 생으로 넣어 비벼 먹는데 국수도 거의 미지근할 정도로만 덥힌다. 우리나라 짜장면에 비해 짜고 고소함도 덜하다.

 

변환shutterstock_1305563380.jpg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면 요리
동남아시아의 면 요리는 쌀국수 중심이다. 일년 4모작이 가능해 쌀이 풍부하기 때문. 우리에게는 베트남과 태국의 쌀국수가 가장 친숙하다. 먼저 기후나 문화적으로 북부, 중부, 남부로 나뉘는 베트남은 쌀국수도 자연스럽게 세 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식은 담백하다. 쇠고기 육수에 말아먹는 퍼보(Pho Bo),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각종 채소를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적셔가며 먹는 분짜(Bun Cha), 땅콩을 듬뿍 넣은 소고기 비빔국수인 분보남보(Bun Bo Nam Bo), 닭고기 육수에 잘게 찢은 닭고기, 달걀지단, 표고버섯을 얹어 먹는 분탕(Bun Thang) 등이 있다. 
후에, 다낭 등이 속한 중부식 쌀국수는 매운 맛이 특징이다. 고추기름을 넣어 맵게 먹는 분보후에(Bun Bo Hue), 쌀과 타피오카 가루를 섞어서 만든 쫄깃한 면발에 게살을 완자로 빚어 넣고 걸쭉하게 끓여 부어 먹는 바인까인남포(Banh Canh Nam Pho) 등이 있다. 다낭의 명물 요리인 미꽝(Mi Quang)은 두툼하고 넓은 노란색 쌀면을 사용하는 비빔국수다. 
호찌민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식은 달콤하다. 코코넛밀크를 많이 사용한다. 후띠에우라는 반건조 면을 데치고 새우와 돼지고기 고명을 올려 먹는 후띠에우남방(Hu Tieu Nam Vang), 코코넛밀크로 만든 달콤한 커리에 면을 적셔 먹는 분까리(Bun Cari) 등이 있다. 나트랑에서는 생선살과 해파리를 함께 넣은 분까쓰아(Bun Ca Sua)가 유명하다.
태국의 쌀국수는 다양한 향신료를 활용해 맛이 강하다. ‘팟타이(Pad thai)’‘꾸웨이 띠여우(Kuay Teaw)’가 대표적이다. 볶음 국수인 팟타이는 쌀국수를 해물이나 닭고기, 숙주나물을 넣어 함께 볶고 마지막에 땅콩가루를 올린다. 꾸웨이 띠여우는 국물국수로 면의 굵기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쎈야이(굵 은면), 쎈렉(작은 면), 쎈미(가는 면)다. 고명으로 닭, 오리, 소, 돼지, 해산물, 어묵 등을 올리는데 다양한 토핑만큼 맛도 다채롭다. 비빔국수로 먹기도 한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저마다 대표적인 면 요리가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볶음국수 미고렝(Mi Goreng)이 있다. 태국의 팟타이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미고렝은 쌀국수가 아닌 에그 누들을 사용한다. 에그 누들에 닭고기, 쇠고기, 새우 등을 함께 볶은 뒤 양배추, 마늘, 양파를 곁들여 볶는다.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 알싸한 매운 맛이 조화를 이룬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대중적인 면 요리는 락사(Laksa)다. 타마린드즙을 넣어 새콤한 아쌈락사, 코코넛밀크를 넣어 부드러운 락사르막 두 가지로 나눈다. 대표적인 락사는 말레이시아 북부에서 발전한 아쌈락사로 기름기 많은 생선 육수에 매콤한 페이스트, 향신료, 설탕, 소금 등을 넣어 육수를 완성시킨 후 찬물에 헹군 쌀국수와 함께 담아내는 형식이다. 국수 위에 잘게 찢은 생선살, 파인애플 등을 고명으로 올린다. 한편 싱가포르에는 호끼엔미(Hokkien Mee)라는 볶음 국수가 있다. 에그 누들을 숙주와 새우, 오징어 등과 함께 볶는 면 요리다. 담백하면서도 짭짜름한 맛으로 한국인들도 좋아한다.
라오스의 면 요리는 카우삐악센(Khao Piak Sen)이다. 탁하고 걸쭉한 국물에 면은 비교적 두껍고 통통하다. 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1:1 비율로 혼합해 반죽을 만들기 때문에 면발이 쫄깃쫄깃하다. 완성된 반죽은 밀대로 얇게 밀어 우리의 칼국수처럼 칼로 자르거나 기계로 절단한다. 반숙 달걀을 얹어 먹는데 살짝 터뜨리면 흘러나오는 노른자가 짭짤한 국물과 섞이면서 맛이 부드럽고 담백해진다.

 

변환shutterstock_684328129.jpg

 

?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