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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엄마는 평생 '처음'이라는 '도전'속에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슬아슬 엄마의 모험, 때로는 긴장도 되지만 그 모험을 즐기며 행복하길 바랍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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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한 뼘 더 가까워진 행복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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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김한미 씨와 아들 이태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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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사춘기 아들이 맛있는 외출에 나섰다. 한우로 영양 만점 간식을 만들며 손맛을 발휘하는 시간을 누린 것. 뚝딱뚝딱, 지글지글. 소박하지만 정겹게 음식과 ‘우리’라는 추억을 완성한 날. 이들이 익힌 건 서로를 이해하고 한 뼘 더 가까워진 행복 레시피다.


글 김주희 / 사진 정우철


엄마와 사춘기 아들의 특별한 시간

어느 평일 오후, 독자 김한미 씨가 아들 이태윤 군과 함께 특별한 곳으로 향했다. 여느 때와 다른 기분 좋은 일탈을 즐기기 위해 나선 곳은 쿠킹 스튜디오. 한우 요리 체험에 나선 것이다. 영양 간식으로 제격인 한우햄버거와 한우롤튀김을 배워볼 참. 삼 형제의 엄마인 김한미 씨가 기대감을 드러낸다.
“세 아들이 한창 성장기라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합니다. 음식을 할 때 양을 많이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영양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지요. 특별한 날이면 한우로 스테이크와 불고기, 미역국을 차리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삼 형제 중 둘째인 태윤이는 평소에 요리를 즐겨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체험이 더욱 기대된답니다.”
태윤 군도 ‘방과 후 요리 시간’이 설레긴 마찬가지다. 집에서 스파게티나 스테이크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나눠줄 만큼 요리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더욱이 중학교 2학년생인 태윤 군은 하고 싶은 것도, 관심사도 많은 터라 색다른 경험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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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미 씨와 태윤 군은 매일 아웅다웅하는 사이다. 엄마는 감정 변화가 롤러코스터급인 사춘기 아들과 대화를 자주 하고 있다. 큰 소리를 내거나 화내는 걸 자제하면서 인내심을 기르는 중이라며 웃는 김한미 씨. “제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듣기도 해요. 때로는 부모님 말보다는 친구들 말을 더 믿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최대한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려고 노력해요.” 태윤 군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진로다.
“운동을 정말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수영, 태권도 등을 해왔지요. 지금은 유도학원에서 유도를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운동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싶은데 체격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자신감이 떨어져요. 제가 엄마 말을 잘 안 듣는 것 같지만 곱씹어보면서 결국 엄마 말에 수긍한답니다(웃음). 하고 싶은 운동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시는 엄마에게 감사하지요.”
여느 가족이 그러하듯, 사춘기 자식과 부모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거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평소 허심탄회한 대화로 거리를 좁혀나가는 두 모자. 그 간격을 더 좁히기 위한 요리 체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알콩달콩, 정성의 손길로 영양 간식 만들기

“오는 길에 태윤이가 배고프다고 햄버거 사달라고 했었거든요. 오늘 메뉴가 딱인 걸요!” 서로의 앞치마를 체크해주는 모자. 시작부터 정겹다. 오늘 이들이 도전할 메뉴는 매콤 한우버거와 한우롤튀김이다. 가장 먼저 햄버거 패티 만들기에 나선다. 다진 한우에 양파와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반죽을 동그랗고 납작하게 매만진다. 김한미 씨가 주부답게 능숙한 솜씨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낸다. 옆에서 태윤 군이 “이제 뒤집어요”라며 깐깐한 코칭을 더하자 한바탕 웃음이 터진다. “태윤이가 집에서 식재료 손질을 곧잘 도와줍니다. 요리할 때도 나름의 철학이 있어요. 라면은 건강에 안 좋다는 이유로 각종 야채를 함께 넣고 끓이죠.” 똑 소리 나는 청소년 요리사의 활약에 엄마는 은근히 자랑스러운 눈치다. 구운 빵에 패티와 생채, 체다치즈, 칠리소스를 차곡차곡 쌓자 한우햄버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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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우롤튀김을 만들 차례. 얇게 편 고기에 파프리카와 치즈를 넣고 돌돌 마는 태윤 군. 평소 요리를 즐겨하는 덕에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다음 밀가루와 달걀물, 빵가루 옷을 입힌 뒤 튀겨낸다. 두 사람은 완성된 음식을 보자 뿌듯함이 밀려든다. 

 

 


행복은 가까이에, 맛과 마음을 나누다

모든 음식은 지금 막 완성된 따뜻한 것이라야 가장 맛있는 법. 오붓한 모자의 간식 타임이 시작된다. 마주보고 앉아 우아하게 햄버거를 썰어 먹는가 하면 바삭한 식감의 한우롤튀김을 만끽한다. 맛있는 식사는 맘속에 있는 말을 술술 하게 만드는 힘이 깃들어 있는 걸까. 태윤 군이 오늘의 소회와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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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어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 먹는 햄버거와는 달리 건강한 맛이 느껴져요. 손쉬운 요리라서 즐겁게 만들 수 있었어요. 특히 엄마와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형과 동생 등 가족들에게 해줘야겠어요!” 한우 요리의 매력에 푹 빠져 맛과 마음을 나누는 두 사람. 김한미 씨 또한 태윤 군의 미소에 기분이 좋다. 건강한 먹거리라서 그런지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것 같아요. 햄버거는 칠리소스가 더해져서 느끼하지 않네요. 한우를 바삭하게 즐길 수 있는 한우롤튀김도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태윤이와 함께해서 좋았어요. 앞으로 태윤이가 너무 고민에 빠져 있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합니다. 또 경쟁사회 속에 ‘이기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가길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이 여러모로 뜻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태윤 군이 엄마의 마음을 알았다는 듯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와 아들의 거리가 한 뼘 더 가까워지고 추억이 차곡차곡 쌓인 훈훈한 하루. 두 모자의 앞날이 더욱 행복하리란 확신이 든다.

 


 

<한우롤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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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

한우 채끝(말이용) 8장, 소금·후추 약간씩, 모차렐라 치즈 100g, 달걀 2개, 송송 썬 실파 2T(또는 다진 파슬리 2T), 밀가루 4T, 빵가루 1컵, 튀김기름 적당량, 파프리카(빨강, 노랑) 약간

 

How to Cook

1 --- 얇게 저민 한우 채끝살은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2 ---    달걀은 잘 풀고, 파프리카는 곱게 채 썬다.
3 ---    1의 한우에  모차렐라 치즈를 올리고, 실파, 파프리카 채 썬 것을 넣고 옆으로 새지 않도록 돌돌 만다.
4 ---     3의 표면에 밀가루를 얇게 묻히고 푼 달걀,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5 ---    180℃로 달군 기름에 4를 넣고 바삭하게 튀긴다.

 


<매콤 한우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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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edient

다진 한우 300g, 소금· 후추 약간씩, 다진 양파 2T, 햄버거빵 2개, 식용유 적당량, 다진 마늘 1ts, 슬라이스 치즈 2장, 상추 약간,
소스 : 토마토 1/4개, 다진 양파 1T, 다진 할라피뇨 2T,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4T, 케첩 2½T, 타바스코 2ts, 간장 1/2ts, 소금 약간

 

How to Cook

1 --- 다진 한우는 핏물을 제거한 뒤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2 --- 양념한 한우, 다진 마늘, 다진 양파 2T를 넣고 치대서 패티를 만든다. 
3 --- 토마토는 양파, 할라피뇨 보다 약간 두껍게 썰어 모든 소스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4 --- 패티는 팬에서 겉을 익히고 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5분정도 더 익힌다.
5 ---  햄버거빵 위에 상추, 치즈, 패티, 3의 소스를 올리고 나머지 빵으로 덮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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