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COVER ESSAY ‘Well aging’이란, 노화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를 먹는 것을 뜻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즐기며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간다면 더 젊고 더 아름답게 인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만들이>가 여러분의 아름다운 인생을 응원합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재테크 꿀팁

100세 시대 은퇴 준비와 재테크 전략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크기변환_KakaoTalk_Photo_2018-02-21-19-48-05_4.jpeg

 

2009년부터 2013년 초까지 국내에선 부동산 약세론이 대세였다. 집값이 오를까 또는 내릴까에 대한 토론도 결국엔 “대한민국 부동산은 끝났다”는 약세론자들이 항상 승리했다. 양측의 다양한 논리 싸움을 한 방에 끝내는 논거가 있었는데 바로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였다. 그런데 2014년 중반 이후 부동산 시장은 대반전이 일어났다. 대세 하락은커녕 오히려 급등했다.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몰렸고,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이 더해졌다. 그런데 이 때 대반전이 있었는데 바로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부동산 매수에 동참한 것이다. 그러면서 집값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건 그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대목이었다. 


글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


‘연금 4총사’ 이것부터 확보하자
이처럼 지금 우리 사회는 은퇴 후 준비에 대해 몰두하고 있다. 노령화가 심해질수록 이런 은퇴 준비 이슈는 더 크게 부각될 것이다. 
이 대목에서 “아니 40대도 집을 사기 힘든데, 60대에 집을 어떻게 사나?”라고 볼멘소리를 낼 수 있다. 맞다. 하지만 일단 기본은 갖춰놓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기본은 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기본’은 무엇인가. 
바로 2가지 차원의 대응이다. 첫째는 연금이고, 둘째는 노골적으로 표현해 ‘취미 생활’에 대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연금 상품부터 확인해보자. 

 

스크린샷 2018-03-13 오후 5.50.15.png

 

보통 은퇴 설계 또는 재무 설계의 꽃을 ‘연금’이라고 한다. 이유가 있다. 은퇴 후 생활을 생각해보면 우선 월 소득이 필요하고, 또 하나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목돈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이 두 가지를 함께 준비하기 힘들다. 그래서 소득 활동이 가능할 때 연금을 준비하는 것이고, 원치 않는 대형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으로 커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우선 기본적으로 연금부터 챙기는 것이 현명한 대응인데, 구체적으로 ‘연금 3중 보장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요즘엔 주택연금을 포함해 ‘4중 보장’이라고도 한다) 
3중 보장 시스템이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세가지 연금 상품을 말한다. 물론 개인 상황에 따라 이 세가지를 모두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가령 필자 같은 개인사업자는 퇴직연금을 받을 수 없다. 그래도  ‘연금 3중 보장 시스템’에 대한 개념 정립은 필요하다. 

 

 

 

연금 4총사 첫 번째,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국가가 최저생계비를 보장해주는 것으로 직장인은 의무가입이고 직장에 다니지 않더라도 만 18~60세 국민은 소득이 있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또한 소득이 없어도 임의로 가입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가입 유형은 크게 4가지다. ▲사업장가입자(직장인) ▲지역가입자(자영업자·프리랜서 등) ▲임의가입자 ▲임의 계속 가입자가 그것인데 본인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가령 샐러리맨이 회사를 퇴직하고 사업을 시작하면 사업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자동으로 바뀌게 된다. 그런데 국민연금 수령에는 반드시 10년간은 납입해야 한다는 일명 ‘최소 납입 기간’이 존재한다. 연금 수령 전 이 납입 기간을 모두 채워야만 61~65세 이후부터 수령할 수 있다. 이 최소 납입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면 그간 낸 보험료에 약간의 이자를 붙여 반환 일시금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연금 수령액이 물가 상승률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고 둘째는 연금의 지급 주체가 국가라는 즉, 엄청난 ‘안정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국민연금 수령 테크닉도 잘 알아둬야 한다. 가령 국민연금에서 정하는 기준소득(월 217만 6,483원, 2017년 현재 기준)도 챙기지 못한다면 공식 연금 수령 나이 5년 전에 미리 신청해 조기 수령을 할 수 있다. 반대로 5년 늦게 받으면 매년 연금이 7.2%씩 증가해 최대 36%를 더 받을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이렇게 지급 시기를 늦추는 것도 좋다.  
국민연금은 사업장가입자나 지역가입자가 못 되더라도 본인 스스로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대상자를 임의가입자라고 부르는데, 예를 들어 전업주부, 실업자, 폐업한 사업자, 27세 미만의 학생이나 군인 등이 큰 틀에서 대상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임의가입자라고 해도 최소 납입 기간인 10년은 반드시 채워야 나중에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금 4총사 두 번째,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샐러리맨이 본인의 퇴직금을 금융회사에 적립해 운용하고 퇴직 시 연금으로 수령하는 상품이다. 과거엔 목돈을 퇴직금으로 받았지만, 이런 식의 일괄 퇴직금은 ‘은퇴 준비’라는 취지를 충족시킬 수 없기에 퇴직연금이 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 퇴직연금 역사는 아직 짧다. 2006년에 시작했으니 이제 12년 정도가 된 셈이다. 

 

크기변환_tip114t001025.jpg


그런데 퇴직연금 관련 최근의 뉴스들은 꽤 부정적이다. 적립되어 운용되는 퇴직금의 수익률이 너무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공격적 운용을 선호하는 미국의 퇴직연금(일명 401k)과 달리 우리 쪽은 원리금 보장 비중이 큰데, 상당 기간 지속된 저금리 시대 때문에 부진한 수익률이 나온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투자 상품의 비중을 높일 수도 없다. 퇴직금 운용에는 원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개인연금이란 3번째 연금 상품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연금 4총사 세 번째, 개인연금
앞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각각 국가와 해당 회사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면 개인연금은 운용을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에 자율성이 상당히 크다. 개인연금 상품은 ‘젊을 때 10년 이상 일정액을 적립한 후 55세 이후 매달 현금을 받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4년부터 노후 대비라는 명분과 절세 혜택 등이 부각되면서 빠르게 확산되었다. 현재 개인연금 상품은 크게 세제적격형과 세제비적격형으로 나뉘는데, 샐러리맨에게 아주 익숙한  ‘개인연금 3총사’인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는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반면 변액연금보험 등 세액 공제가 없는 상품도 있다. 

 

 

 

연금 4총사 네 번째, 주택연금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이 자신의 집을 담보로 생활비를 연금 방식으로 받아 쓴 뒤 사후에 집 소유권(및 처분권)을 해당 금융사에 제공하는 구조다. 2007년 등장했는데 벌써 가입자가 5만 명이 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헷갈릴 수 있지만 완전히 다르다. 주택담보대출은 본인이 소유권을 유지하는 대신 대출이자를 물지만 주택연금은 소유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생활비를 받는다. 매달 연금을 받는 격이다. 게다가 국가 보증이다. 예들 들어 60세인 사람이 1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넣을 경우 지금은 월 20만 9,000원 (2017년 말 기준)을 받을 수 있다. 가액이 5억 원 이상이라면 월 150만 원도 넘는다. 또한 지급방식을 종신형으로 선택할 경우 연금 지급액이 집값을 넘어서도 평생 받는다. 다만 가입 시점에 딱 한 번만 주택 가격을 산정한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가입 후 집값이 급등하면 조금 속이 상할 수 있고, 반대로 집값이 급락한다면 상대적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나만의 취미 생활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
국민연금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는 부부가 생활할 경우 월 237만 원(1인 기준 145만 원)이었다. 최저 생활비로는 월 174만 원(1인 기준 104만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즉 은퇴 후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170만 원 이상은 연금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재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34만 원 정도니까 140만 원 안팎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원금 보장 쪽에 초점을 맞춰서 납입액을 늘릴 것을 권한다. 즉, 개인연금은 오히려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와 펀드에 투자하는 보험사의 변액 연금 상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노후 자금을 그렇게 위험한 주식에 투자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항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노후 자금이기에 장기로 유지하며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는 측면도 있다. 한 20년은 유지한다는 마음으로 우선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수익률 급등을 노려보면 좋을 것 같다. 
또 하나. 은퇴 후 찾아오는 고독이라는 병에 맞서야 한다. 전문 용어로는 ‘비(非)재무적 준비’라고도 하는데 쉽게 말해 취미를 확보하는 일이다. 그간 우리네 은퇴 준비는 모두 ‘돈’에 초점을 맞췄다. 솔직히 돈 없는 노후 준비는 없다. 그러나 돈이 전부는 아니다. 은퇴 후 30년을 산다고 하면 약 10만 시간이 주어진다. 엄청난 시간이다. 이에 대해 대다수는 은퇴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만의 취미를 찾는다고 하는데 그때는 너무 늦다. 오히려 30~40대, 너무 바빠 밥 먹을 시간이 없는 시기지만 이때 나만의 취미를 확보해야 한다. 종종 은퇴 후 여행을 할 거라며 비재무적 준비가 필요 없다고도 한다. 하지만 여행은 취미 활동이 아니다. 은퇴 후 물밀 듯 몰려오는 고독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필자는 친구들과 당구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한때 250까지 쳤지만 이제는 코치를 통한 학습에 돌입한 것이다. 골프에 비해 돈도 적게 들고 친구들과 오프라인 만남을 가질 수 있어 더 좋다. 은퇴 후 취미는 어떤 것이든 꽤 전문적이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은퇴 후 찾아오는 고독이 무섭기에 그것을 상쇄시키려면 더 깊은 무언가를 추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 같다. 
재무적 준비로는 연금 3총사(또는 4총사), 그리고 비재무적 준비로는 나만의 취미 활동(전문가 수준까지 끌어올리면 더 좋다)이 필수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어서 당장 이것부터 매진해보자. 하루라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은퇴 준비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니까.  

 

크기변환_shutterstock_597213389.jpg

 

?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