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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Well aging’이란, 노화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를 먹는 것을 뜻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즐기며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간다면 더 젊고 더 아름답게 인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만들이>가 여러분의 아름다운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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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볼 일

구곡순담(求谷淳潭)을 아시나요? 장수 마을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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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순담(求谷淳潭)’은 국내 장수 노인이 많다고 알려진 전남 구례·곡성·순창·담양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이곳은 매년 100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 잔치를 열 정도로 장수 지역으로 손꼽힌다.이 외에도 전남 함평·보성, 경북 예천·상주, 경남 거창·산청, 충북 영동, 충남 청양 등이 장수 지역으로 유명하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장수 마을로 여행을 떠나보자. 


글 정영주


전남 구례 / 오랜 고택인 쌍산재와 당몰샘

구례는 대자연을 품고 있는 고장이다.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지리산이 우뚝 서 있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섬진강을 간직하고 있다. 봄에는 거리마다 벚꽃이 수놓고, 여름이면 지리산 계곡마다 신록이 우거지며, 가을이면 오색 빛의 단풍이 거리를 물들인다. 겨울철 새하얀 눈꽃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이다. 계절마다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구례군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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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상사마을은 예부터 장수 마을로 손꼽힌다. 이곳에서는 환갑을 넘긴 60세 노인도 아직 한창때인 청춘이다. 장수 마을의 비결로 꼽히는 샘이 있는데, 바로 쌍산재 앞에 있는 당몰샘이다. 이곳 샘물의 효능이 어찌나 뛰어난지 지리산 약초 뿌리가 녹은 물이 이곳으로 다 흘러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당몰샘은 수질 검사를 했을 때, 대장균이 단 한 마리도 검출되지 않아 최상의 물로 판명받았을 뿐 아니라 전국 10대 약수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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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마을은 장수하는 어르신들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있다. 바로 오래된 고택들이다.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 중종 때의 일. 해주 오씨가 처음 터를 잡았고 1780년경 영천 이씨가 이주해 오면서 오씨와 이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그중에서 이 마을에 뿌리내리고 세월을 이어온 지 300년이 넘는 고택이 바로 쌍산재다. 구한말 애국지사 황현 선생의 증손녀인 황금숙 할머니, 그리고 그 아들인 오환수 씨가 운영하는 쌍산재는 지금은 숙박 시설로 활용 중이지만, 따로 얘기하지 않으면 숙박 시설인지 모를 정도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쌍산재는 산속 깊숙이 숨겨져 있지는 않지만 보물과도 같은 고택이다. 대문에 들어서면 모든 건물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보물찾기를 하는 듯 애써 찾아 들어가야지만 숨겨진 건물들을 만날 수 있다. 500여 평 되는 집터 곳곳에 자연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옥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숲길을 따라 들어갈수록 어떤 건물이 나올지 기대감 역시 커진다. 구례에서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고택에서 하룻밤 머물 수 있는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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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 / 고추장 익어가는 마을

조용하고 작은 도시 순창은 그야말로 축복받은 땅이다. 노령산맥 기슭에 자리해 연평균 13.2℃의 온화한 기온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등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자연환경이 완벽하니 순창에 사는 사람들은 절로 건강해질 수밖에 없나 보다. 
순창은 2002년 서울대 박상철 교수팀이 발표한 전국 제1의 장수 지역이다. 인구는 총 2만 9,368명(2006년 6월 30일 기준). 이 중 10만 명당 100세 이상 노인 비율이 28.9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타임>지에 세계 장수  마을로 소개되면서 국내외의 주목을 끌었다. 자연에서 얻은 천연 소화제인 고추장과 물이 장수의 비결이며, 65세 이상 노인이 다른 지역보다 3배 이상 많다고 알려져 있다. 2007년에는 장수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최초 지자체 노화·장수 관련 연구소가 설립되었다. 
그리고 순창에는 장수 비결로 꼽히는 고추장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을도 조성되어 있다. 바로 순창고추장민속마을이다. 순창고추장민속마을은 광주에서 순창 방면으로 24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순창 읍내에 들어가기 직전인 아미산 자락에 있다. 집집이 한옥 기와집이고 즐비하게 늘어선 전통 항아리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순창고추장민속마을 내 순창장류체험관에서는 전통 고추장을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장류 저장고인 발효소스토굴도 들러야 할 명소다. 
마을 가까운 거리에 빼어난 절경과 역사의 흔적이 묻어 있는 회문산 자연휴양림, 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강천산 군립공원, 눈 쌓인 절경이 아름다운 백양사, 다양한 장승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추령장승촌, 경치가 아름다워 옛 시인들이 뱃놀이하며 풍류를 즐긴 곳으로 유명한 향가유원지 그리고 불붙은 듯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내장산 등의 관광지가 있어 연계 관광을 하기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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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 기슭에 파묻힌 오지 충남 청양군 장평면 낙지마을. 1997년 낙지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 사방을 둘러싼 험준한 산자락에 출입조차 쉽지 않았던 이곳은 여느 농촌과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70대 노인 상당수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마을 주변의 밤나무밭 관리나 가벼운 농사일은 노인들이 도맡는다. 낙지마을은 2006년 12월에 80대 이상 노인 부부 합동 회혼례(결혼 60주년)를 올려 장수 마을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60년을 건강하게 해로한 부부가 한꺼번에 5쌍이나 나와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뉴스에 소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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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 중심부는 청양이며 그 청양의 가운데에 최고봉으로 우뚝 서 있는 산이 칠갑산(561m)이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 이렇게 3개 면에 걸쳐 있다.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으로 8개의 맞춤형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칠갑산천문대와 출렁다리, 장곡사, 도림사지, 장승공원, 천장호, 칠갑지, 도림지, 아니골, 용못골, 냉천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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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동쪽에는 천장호와 출렁다리가 있다. 출렁다리는 전체 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로 한국 최장이며, 다리 중간을 지날 때 30~40cm 상하좌우 흔들려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장곡사(長谷寺)는 이름이 말해주듯 긴 계곡에 위치한 천년고찰이다. 공주에 있는 마곡사와 예산의 안곡사 그리고 청양의 운곡사와 함께 ‘사곡사(四谷寺)’중의 하나다. 신라 문성왕 12년(850년)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한 장곡사는 다른 사찰에서는 찾기 어려운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나라의 귀중한 문화재가 많아 한층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에 310점 정도밖에 없는 국보가 이곳에 2개나 있다. 바로 국보 제58호인 ‘철조약사여래 좌상 및 석조대좌’와 국보 제300호인 ‘미륵불쾌불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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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 배산임수의 명당

예천은 경상북도의 서북부에 자리한 자그마한 군이다. 소백준령의 높은 줄기가 감싸고 낙동강, 내성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예천은 예로부터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예천(醴泉)이라는 이름도 물이 좋은 고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세계적 장수 지역의 공통점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맑고 수질이 좋은 물을 마시고 산다는 점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깨끗한 물이 예천이 장수 마을로 선정된 가장 중요한 이유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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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에는 조상들의 숨결이 깃든 문화 유적과 자연 그대로의 청정 자원이 산재해 있다. 예천에는 2개의 향교가 있으며 정자와 누각은 110여 개가 넘는다. 서원과 고택은 세기도 벅찰 정도다. 용문사를 비롯한 사찰도 14개나 되고, 절터도 15개를 훌쩍 넘는다. 
예천의 가장 유명한 곳인 회룡포(回龍浦) 마을은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 마을이다.  마을 앞산인 비룡산에 오르면 회룡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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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금 내는 나무도 있다.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지정되어 있는 석송령이다. 석송령의 명의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예천군 토지대장에 등재되어 종합토지세가 부과되고 또 납부하고 있는 것이다. 석송령은 장수, 부귀 등을 상징하는 600년이 넘은 반송으로 높이 10m, 둘레 4.2m, 동서의 길이는 32m이고 그늘 면적이 324평이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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