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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명절 연휴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고,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풍요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럴 때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넉넉하게 음식을 장만해 여럿이 나눠 먹는다면 이 또한 명절의 즐거움 아니겠는가. 특히 명절에는 으레 한우요리가 빠지지 않는데, 이때만큼은 구워먹는 것보다 갖은 양념이 쏙쏙 밴 한우요리를 준비해보자. 정성이 가득한 한우요리로 차린 훌륭한 식탁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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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플러스

명절 전통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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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고, 차고, 돌리고!지략과 힘을 겨루다>

 

놀이는 전쟁이나 신앙에서 그 기원을 찾기도 하고, 일상 속 노동이 변형된 것이라고도 한다. 우리 전통 놀이에는 추가로 더 담긴 것이 있으니, 자연을 사랑하고 또 그 속에서 서로 함께 어울리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writer 이창환 / illustrator 박수정

 

 

 

연날리기

종이에 대나무 가지를 교차해 붙이고 실로 맨 연을 공중으로 날리는 놀이로, 요즘에도 심심찮게 그 광경을 볼 수 있다. 주로 높이 날리는 데 집중하는 오늘과 달리 과거에는 상대방의 줄을 끊는 사람이 이기는 연싸움을 많이 벌였다. 연싸움의 고수들은 양반집이나 부잣집에 불려나기도 했는데, 이들은 상하좌우 이동과 급전진, 물러남을 반복하며 상대방 연을 제압했다. 연날리기는 세계 여러 민족이 즐긴 놀이지만 우리처럼 연싸움으로 발전한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음력 1월 첫날부터 보름까지 본격적으로 날렸고, 정월 대보름에는 송액영복(나쁜 기운을 멀리 보내고 복을 받아들인다)의 의미를 담아 연날리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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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고대부터 무예 또는 운동경기로서 성행하던 씨름은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크게 누렸다. 단오 명절에 가장 활발히 열렸던 씨름은 김홍도 화백의 풍속도에도 그 열기가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샅바나 바지의 띠, 허리춤을 잡고 상대방을 먼저 바닥에 내치는 사람이 승리하는데 배지기, 등지기, 딴족거리 등 기술이 전해진다. 근대에 이르러 정식 스포츠로 자리 잡은 후로는 수많은 세부 기술이 생겨났다. 우리 고유 문화 내에서 자연적으로 탄생해 발전한 놀이로 체력과 기술은 물론 균형 감각과 판단력을 길러준다. 맨살을 맞대는 그 순박한 형상이 우리 민족성과 농경 문화와도 딱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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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차기

주로 설날을 비롯한 겨울에 많이 하던 전통 놀이로 그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제기가 있기 전에는 ‘공’으로 제기차기를 즐겼으며 명칭도 ‘축국’, ‘뎌기’라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금속 대신 엽전을 넣었는데 내기 제기가 성행했기 때문이란다. 제기를 공중으로 올려 차서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규칙인데 대결 방식에는 발들고차기, 양발차기, 외발차기, 뒷발차기(지역에 따라 땅강아지, 어지자지, 헐랭이라고도 부름)가 있다. 조상들은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제기차기를 통해 겨울철 체력을 유지했는데, 전통 제기는 엽전을 얇은 종이(미농지 등)나 천으로 싸고 그 끝을 잘게 찢어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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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단오 명절의 대표 놀이로 특히 여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4월 초파일(석가탄신일) 전후부터 5월 단오 무렵까지 많이 뛰었는데, 그네를 주제로 한 시와 그림에 우거진 신록과 청명한 하늘이 주로 등장하는 것도 시기와 연관이 깊다. 누가 더 높이 나는지 겨루고자 하는 심리는 과거부터 내려왔으니, 단오에 치르는 그네뛰기 대회는 마을의 큰 관심사였다. 그네 앞 적당한 거리에 장대를 세우고 꼭대기에 방울을 달아놓고 그네 탄 사람이 발로 방울 소리를 얼마나 크게 내는지에 따라 승부를 가렸다. 그네를 잘 타기 위해서는 온몸의 탄력을 이용해야 하며 팔다리 힘이 강해야 한다. 그 밖에 민첩성, 고도의 긴장을 조절하는 정신력이 요구되므로 놀이 이상의 운동경기로 꼽힐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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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정초 설날 명절 놀이로 그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간다. 4개의 윷을 던져 나오는 도·개·걸·윷·모에 따라 놀이가 진행되는데, 윷패는 동물의 걸음걸이에서 따왔다.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한다. 조상들의 대표적 집단 놀이인 윷놀이에는 농경 사회의 풍년을 기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한다. 윷판인 농토 위에서 윷을 던지며 계절의 변화를 상상했던 것이다. 윷놀이는 도·개·걸·윷이던 사진법에서 도·개·걸·윷·모에 뒷도까지 추가된 육진법으로 변화했는데, 뒷도의 등장을 산업화로 드러난 복잡한 사회상이나 자본적 가치관의 대두와 연관 짓는 해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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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불놀이

논밭의 잡초와 잔디를 태워 해충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놀이(노동)로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주로 행해졌다. 쥐불을 놓으면 들쥐나 메뚜기, 해충의 번데기 등과 이들의 서식지를 태울 수 있어 농사에 유익하다. 태운 재는 논밭의 거름이 된다. 쥐불놀이의 ‘놀이화’는 정월 대보름에 행하는 편싸움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윗마을과 아랫마을 사람들이 편을 갈라 각자 횃불을 들고 이리저리 뛰면서 경쟁적으로 넓은 지역을 태우거나 상대방의 횃불을 끄기도 하는 것이다. 쥐불 편싸움에는 타오르는 불길만큼 재해를 피하고 풍년이 들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오늘날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쥐불을 놓지 못하게 하고 농약으로 병해충을 구제하므로 점차 사라져가는 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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