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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만들이’란 소와 함께한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 중 하나입니다.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집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잔치를 벌였던 풍속이지요. 국민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한우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만들이! <만들이>는 우리 땅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국내 유일의 한우문화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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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열정과 에너지 황영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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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전성기’로 불릴만한 화려한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20대 젊은 날에 오는 사람도 있고, 장년기나 노년기에 이르러 뒤늦게 전성기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마라톤 영웅’으로 떠오른 이가 황영조이다. 그의 나이 스물셋에 찾아온 최고의 순간이었다.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는 마라톤 감독으로 뛰면서 여전히 전성기의 열정과 에너지를 불태우고 있다.

 

글 허주희 / 사진 안종근 

 

 

내 인생의 화려한 날은 언제일까. 이미 지나갔거나, 또는 현재 진행형일까, 아니면 아직 오지 않았을까. 하지만 ‘전성기’가 언제이냐 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발판 삼아 더 큰 열정과 에너지로 남은 나날을 꾸려가는 것이리라. 어느 분야든 대개 은퇴를 하고 나면 ‘좋은 시절은 다 갔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분야에서 현역 선수로 활동하는 시기는 매우 짧은 편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선수도 어느 시점에 이르면 은퇴한다. 황영조 감독은 선수로 은퇴 후에도 전성기의 열정 못 지않게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합을 벌이는 올림픽, 특히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이 금메달을 땄으나, 일제 강점기에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 이후 올림픽에서 황영조가 당당히 태극기를 달고 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민족의 한을 풀어 주었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달리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20대 청년이었던 황영조는 어느덧 40대 후반이 되었고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을 비롯해 봉사단 회장, 홍보대사,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마라톤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17년째 감독직을 하고 있습니다. 12월 초에는 강릉으로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23일까지 1차 훈련을 하고, 1월부터 2월 28일까지 2차 훈련을 하면서 내년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국내 마라톤은 스타 선수가 나오지 않고 많이 부진한 상황이다. 황영조, 이봉주 선수 이후,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황영조 감독은 “갈수록 국내 마라톤이 세계적 수준에 못 미치고 격차를 보인다”면서 “지금도 국민들이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지만 현실은 이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어느 종목이나 마찬가지지만, 운동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결국 훈련을 많이 해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열정과 노력,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마라톤은 한마디로 달리기입니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달리기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훈련과 연습,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기본’이 먼저 지켜져야 합니다.” 받은 사랑, 봉사 활동으로 이어가 황영조 감독은 지금도 여전히 금메달을 땄을 때의 전성기를 밑천 삼아 더 큰 꿈과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선수 생활에서 은퇴했다고 화려했던 시절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은퇴 후에 마라톤 선수로 살아온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밑천 삼아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던 20대의 열정과 패기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퇴한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여전히 배우는 학생처럼 호기심이 많고 편안한 것에 안주하지 않으며, 세상을 관망하면서 도전하고자 합니다.” 그는 수년 째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람들’의 회장직을 맡아왔다.

 

1998년에 결성된 ‘함께하는 사람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및 스포츠 스타로 구성된 ‘스포츠인 봉사단’이다. 봉사단은 그동안 ‘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 ‘사인회’를 비롯해 정기적으로 양로원, 고아원을 방문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뜨겁게 응원해 준 국민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국민에게 받은 넘치는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봉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작은 등불과 희망이 되는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체력 소모 많은 선수들, ‘한우’ 선호 운동선수에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체력이다. 계속되는 운동과 훈련 등 몸을 쉼 없이 움직이는 만큼 체력 소모가 크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음식인데, 체력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황 감독은 매일 먹는 음식에서 고기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선수들은 훈련이 끝나고 나면, 엄청난 체력 소모로 인해 온몸에 기운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식사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매일 빠지지 않고 먹는 것이 고기입니다. 특히 한우는 가장 선호하는 고기입니다. 불고기, 전골 등 어떤 요리를 해도 맛깔스러운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 으뜸으로 즐겨 먹습니다. 무엇보다 한우는 우리 것이라 믿을 수 있고 안전하기 때문에 더욱 좋아합니다.” 황 감독은 “우리 입맛엔 역시, 우리 한우가 좋다”고 말한다. 요즘에는 상대적으로 질 낮은 수입 고기가 들어오다 보니, 질 좋은 한우가 더 부각되고 안전한 한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우수하고 질 좋은 우리나라 소고기, 한우가 각광받는 것이다. 


현재를 충실히 사는 ‘지금’이 ‘전성기’ 그는 마라톤팀 감독으로서 ‘어떤 선수를 발굴해 좋은 성과를 낼까?’ 고민하면서 훈련 계획을 짜고 강원도에서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매 순간 현장에서 선수들과 쉬지 않고 훈련에 돌입합니다. 들떠 있는 연말연시, 사람들이 놀고 즐길 때 우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준비하면서 땀 흘리며 훈련합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일어나고 더 많은 시간을 충실하게 보냅니다. 내년에 있을 마라톤 대회에서 누가 더 많이 훈련하고 준비를 더 했느냐는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황영조 감독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누구나 살면서 나름대로 한번쯤 화려했던 시절이 있을 것입니다.

 

알다시피, 제 인생의 황금기는 올림픽 금메달을 걸었을 때입니다. 몇 년 후 ‘아시아 최고 선수상’도 받았습니다. 20대 초반에 인생 최대의 목표를 이루면서 최고의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30대에서 40대 걸쳐 현재는 체육 기관에 감독으로 몸담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절정기는 반드시 옵니다. 어쩌면 당신의 전성기는, 자신을 사랑하며 현재를 충실히 사는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를 충실히 즐기고, 순간순간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누린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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