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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ESSAY ‘만들이’란 소와 함께한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 중 하나입니다.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집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잔치를 벌였던 풍속이지요. 국민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한우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만들이! <만들이>는 우리 땅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국내 유일의 한우문화 매거진입니다.
사방에 일렁이는 푸른 물결에 눈도 마음도 마냥 싱그러워지는 계절입니다. 향긋한 봄날의 초록, 그 맛과 멋을 한우와 함께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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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홍보대사 지진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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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한 목소리에 부드러운 미소, 자상한 남자’, 하지만 시간이 쌓일수록 우리는 그를 한정된 판타지 속에 가둬둘 수 없다는 걸 안다.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감정의 깊이를 표현하는 배우, 그는 들여다볼수록 단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제 더 많은 이들이 ‘배우’ 지진희에 관해 이야기한다.



말끔하게 슈트를 차려입고 “알면 알수록 우리 한우”를 힘주어 발음한다. 오케이 사인이 나기까지 여러 번 대사가 반복되지만, 그의 음성에는 흔들림이 없다. 그의 직업이 왜 배우인지, 그가 왜 한류스타인지 알 수 있는 지점이다. 2016년 한우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진희는 앞으로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때마침 한우에 홍콩 수출길이 열리면서 지진희와 한우가 만나 한류 열풍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기대도 가득하다. ‘또 하나의 한류’라는 콘셉트로 진행되었던 2016년 한우 광고 촬영 현장에서 배우 지진희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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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쌓일수록 멋진 배우


 지진희가 데뷔한 지도 10년이 훌쩍 넘어간다. 2000년 SBS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로 데뷔해 2003년에 출연한 MBC 사극 <대장금>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진희가 분한 <대장금>의 ‘민정호’는 여전히 아시아 여성들의 이상형이다. 이후 <봄날>과 <동이>로 이어지는 섬세하고 따뜻한 멜로 캐릭터는 지진희의 대표 이미지가 되었다. 하지만 지진희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팬이라면 알 것이다. 그가 다양한 얼굴로 끝없는 연기 변주를 시도해왔다는 것을.
2005년 진가신 감독의 뮤지컬 영화, <퍼햅스 러브>에서는 천사 ‘몬티’를 연기했고, 다음 해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통해 이전의 반듯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황석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래된 정원>에서는 정치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도망자가 된 지식인을 연기하기도 했다. 2009년 SBS 드라마 <결혼 못 하는 남자>에서는 결벽증이 있는 까칠한 독신남으로 분해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보여주는 행보에서도 지진희는 코미디와 스릴러, 액션, 다시 멜로를 넘나들기에 서슴없다. 꾸준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온 것이다. 하지만 매번의 캐릭터가 팬들에게 어필하는 데는 탁월한 연기력이 한몫하지 않았겠냐는 기자의 말에 지진희는 다소 고민하는 표정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들으니 세월 가는 게 연기 연습이라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늘 고민이죠.”
더 나은 모습으로 지난 세월을 증명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덧붙이며 팬들이 지진희라는 연기자를 익숙하게 여겨주는 점이 감사하다고 다시 정리한다. 그가 점점 더 매력적인 배우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려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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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주목

 

 지진희는 최근 SBS 드라마 <애인 있어요>에서 순수했던 아내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도 새로운 연인과 만남을 시작하는 이중적인 캐릭터, ‘최진언’을 연기했다. 수많은 드라마 폐인을 양산하며 종영 이후에도 <애인 있어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애처가인 지진희는 귀여운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진언’을 연기하는 데 고민은 없었을까.
“사실 잘 이해가 안 될 수 있는 인물이죠. 그래서 저는 ‘진언’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한 사람은 오직 ‘해강’이었다는 사실에 집중했어요. 생각했던 만큼 표현이 안 됐을지도 모르지만, <애인 있어요>를 단순히 ‘불륜 드라마’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일까. ‘진언’이 얄밉다고 하면서도 그에게 연민을 느끼는 시청자가 많았다. 지진희는 <애인 있어요>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자가 캐릭터를 이해하지 않으면 보는 사람 또한 이해할 수 없기에 작품을 선택하면 어떻게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지 몰두한다. 때때로 아직 어린 두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특하게도 아이들은 열심히 일하는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할 뿐이란다. 
“연기는 연기일 뿐이고 저는 직업이 연기자인 아빠니까요.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가 되려면 연기를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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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직 반가워, 고기 좀 굽는 남자


“<결혼 못 하는 남자> 보셨나요? 거기 보면 남자 주인공이 고기를 먹으러 혼자 식당에 갈 정도로 고기 사랑이 대단하죠. 고기에 관해서 만큼은 제 실제 모습하고 똑같아요. 한우홍보대사로 저만한 사람이 없을 거예요. 하하”
한우홍보대사로서 한마디를 요청하자 열혈 발언이 쏟아진다. <결혼 못 하는 남자>에서 “지금은 안돼!”를 외치며 고기 뒤집는 타이밍에 집착하던 남자 주인공의 코믹한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난다. 지진희는 고기를 무척 좋아한다. 특히 한우를 좋아한다. 아니나 다를까? 광고 촬영 중, 탁월한 솜씨를 뽐내면서 한우를 굽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까다로운 미식가이기도 한 그가 최근 가장 즐기는 한우 요리는 양지 수육이다. 그는 요즘 양지를 삶아 촉촉한 부추와 곁들여 먹는 맛에 푹 빠져있다. 
“예전에는 양념을 즐겼는데 점점 담백한 음식이 좋아요. 양념을 즐기지 않게 되니 어떤 재료인지가 더 중요해집니다. 당연히 한우를 찾게 되는 거지요.” 
요리와 음식에 식견을 보이는 지진희에게 셰프 역할에 욕심이 나지 않느냐 물었다. 하지만 “음식에 갖는 애착이 남다르기에 더더욱, 당분간은 아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음식 문화가 주목을 받는 분위기는 누구보다 반갑지만, 요즘처럼 요리라는 아이템이 붐을 일으키는 상황에서는 자칫 반복 생산된 이미지에 편승할 가능성이 연기자로서 조심스럽다는 이유다. 현재는 올여름 시작될 새로운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한 걸음씩 나아가는 길을 가려고 해요.”
그렇다. 지진희의 필모그래피를 겹쳐보니 참 고집스러운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한우홍보대사로 이보다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촬영 때문에도 그렇고 외국에 다닐 일이 많아요. 어딜 가도 드는 생각이 현지에서 난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에서 한우를 먹는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를 먹는 다는 거죠. 이건 진리에요. 앞으로 더 많은 분이 맛있는 한우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를 강조하는 모습이 한우홍보대사로서 손색없다. 한우 문화에 새로운 한류를 일으킬, 배우 지진희의 역할이 더욱 든든하다.

 

 

조희진 /사진 안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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