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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우리 아이만 그런 게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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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엄마들이 모이면 고민거리를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저학년이건 고학년이건 상관없이 우리 아이의 문제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흔한 풍경.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엄마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아이만 그러는 건 아니었네?”라는 위안을 얻는 것. 초등학생 엄마들이 주로 토로하는 고민을 모아봤다.

 

글 편집실  


Q.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요. 특히 약간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을 더 많이 깜빡여요. 

 

눈 깜빡임처럼 일시적으로 틱을 보이는 경우는 전체 아동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현상 중 하나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는 것과 같은 증상 역시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에서 고르게 찾아볼 수 있다.
‘틱(tic)’이란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일정한 몸짓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현상을 말한다.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씰룩거리기도 하고, 어깨를 으쓱하거나 코를 벌름거리기도 하고, 혀를 차거나 킁킁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틱은 한번 나타나면 처음엔 눈만 깜빡이다 그 다음엔 어깨를 으쓱하는 등 옮겨 다니기도 한다. 이러한 틱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기도 모르게 한다는 것. 틱은 아이 스스로 억제하기 힘들며, 부모가 야단친다고 해서 고쳐지는 버릇도 아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틱은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부모가 심리적인 부담을 주었을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틱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이면 부모는 무관심하게 대하며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틱 증상이 있을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를 구해 단체 생활 속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밖에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을 없애주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도와준다.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즐기는 것도 틱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틱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심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아이가 게임에 빠졌어요! 게임 중독이 될까봐 너무 걱정인데, 아이는 말을 듣지 않네요~

 

게임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고 친구 사이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수단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재밌기까지 하다. 게임을 못하게 하면 “다른 친구들은 다 하는데 왜 나만 안 되나요?”라며 불만을 얘기하기도 한다. 더러는 부모와 타협을 포기하고 부모의 눈을 피해 게임을 하거나 PC방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게임은 아이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욕구다. 
따라서 아이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되지 않는 선에서 게임을 허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그러면서 서서히 아이가 게임을 통해 충족하는 욕구를 가정 안에서 채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게임을 마냥 좋은 것으로만 생각하는 아이가 균형 있는 관점을 갖게 할 수 있도록 게임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설명해줘야 한다. 
우선 게임이 아이의 신체적, 인지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준다. 이때는 뉴스 내용을 언급하며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동의 자세로 장시간 게임을 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그 결과 심장마비에까지 이르렀다는 뉴스 등 게임을 통한 부정적인 뉴스를 이야기해주거나 함께 찾아본다. 또한 게임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다음으로 폭력성이 강한 게임이 중독성도 크다는 점도 인지시킨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게임 캐릭터를 모방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해주면 아이가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모든 게임을 하루아침에 금지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솔직히 아이에게 게임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소용없다. 애초에 게임 사이트를 차단하는 등 게임과 접촉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게임 중독을 예방하던지, 스스로 게임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아이에게 자제력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무엇보다 아이와 생각을 공유하고 스스로 게임을 줄여갈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아이가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해요. 거짓말이 습관이 될까봐 걱정이네요~

 

형제끼리 싸우고 서로 탓을 돌리며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 학원을 빠지고선 이제 가려고 했다고 둘러대는 아이, 숙제를 하지 않았으면서 다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아이…. 확인하면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아이를 보며 부모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둘러대는 듯한 소소한 거짓말부터 심각한 거짓말까지 아이들의 거짓말 수위도 다양하다. 
우선 아이가 둘러대기를 자주 한다면 평소 부모의 언어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아이와의 약속을 임기응변식으로 둘러대며 어긴 적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가 금방 들통 날 뻔한 거짓말을 할 때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가르치되 거짓말을 하는 행동 자체만을 나무라는 것은 피한다. 거짓말 자체에 대한 꾸중을 들은 아이는 꾸중을 피해 ‘들통 나지 않을 거짓말’을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거짓말에 대해 혼을 낼 때도 부모가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이가 부모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아이의 거짓말이 반복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거짓말을 알아차렸을 때 자백을 받아내듯 아이를 추궁하기 보다는, 거짓말을 한 원인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동시에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을 키우면서 도덕성을 심어주기 위해 부모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이 정직과 용기를 배워가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Q. 고학년이 되어서도 숙제나 준비물을 스스로 챙기지 못해요.

 

저학년 때야 적응기간이라 그렇다 쳐도 고학년이 되가는 데도 숙제나 준비물을 스스로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가방 속 수북이 쌓인 가정통신문과 알림장을 확인한 부모는 고민이 쌓여만 간다. 초등학교 시기는 공부 습관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숙제나 준비물을 못 챙기는 아이에게 잔소리나 꾸중만을 일삼기 보다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습관이 몸에 베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부터 시작해보자. 
숙제 즉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지지 않는 아이는 우선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학습 성취감을 느끼도록 도와야 한다. 매일 약속한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정해진 분량의 학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이때는 부모가 다른 집안일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아이 옆에서 그 시간을 보내준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의 습관이 잡힐 때까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에서 돌아오면 알림장을 확인하고 숙제를 먼저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필통에 깎아 놓은 연필을 채워놓고, 빠진 준비물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도 함께 한다. 아이가 이 습관을 들일 때까지 매일 반복하면서 함께 해야 한다. 아이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 부모가 인내심을 갖고 습관이 잡힐 때까지 반복해야 함을 잊지 말자. 

 


Q. 친구들이 모두 스마트폰이 있다며 자기도 사달라는 아이, 사줘야 하나요?


지하철을 타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은 이젠 낯선 풍경이 아니다. 어른들도 이렇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동영상, 노래, 게임, 만화, 음악, 사진꾸미기 등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놀이가 가득하니 어쩌면 스마트폰에 대한 아이들의 열망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학년이 높아갈수록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친구들은 모두 스마트폰이 있는데, 나만 없다”라는 말로 부모를 설득하고, 부모들은 스마트폰에 대한 부작용을 알지만 우리 아이만 소외될 것이 걱정되어 결국에는 스마트폰을 사주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방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 식탁 위에서조차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아이, 스마트폰이 잠시만 없어도 불안해하는 아이 때문에 부모의 잔소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부득이하게 사줬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아이에게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작용을 충분히 설명해준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기사를 함께 찾아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리고는 가족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만든다. 가령 10시 이후에는 온 가족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라든지, 공부 시간에는 부모에게 스마트폰을 맡긴다던지, 주말에는 사용 시간을 정한다던지 등의 규칙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지키는 것이다. 
이러한 규칙은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작용을 자각하고 절제할 힘을 키워주는 것임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스마트폰보다 더 재미있는 가족의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족이 함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독서, 여행 등 스마트폰 사용 외에 일상생활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절제하며 규칙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 속에서 가능하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Q. 아이가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데, 아이는 책에 영 관심이 없어요.

 

아이가 밥 먹고 양치하고 노는 것처럼 독서를 일상생활의 일부로 생각하면 좋으련만, 모든 아이가 이렇게 독서습관이 잡힌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일찌감치 독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아이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을 들이게 한 부모가 아니라면, 초등학교 입학 이후 독서습관은 부모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아이가 독서에 대한 훈련이 안 된 상태로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면 아이가 책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적절한 보상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마다 쿠폰이나 스티커를 주고, 이를 다 모았을 때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도 아이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런 방법으로도 책읽기를 멀리하는 아이라면, 고학년이라 할지라도 부모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무조건 읽히는 것에 집착해 책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는 것보다, 부모가 책을 읽고 들려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점과 도서관을 자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년별 추천 도서 리스트를 참고해 아이가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아이가 책을 스스로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 도서관에 방문했다면 직접 빌리고 반납하는 기회를 줘 책 읽는 과정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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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초등상담백과>, <초등맘 고민 해법서>